경북대학교 총장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 불발을 규탄한다!

10월 6일 우리 대학원생노조는 이곳 국회 앞에 농성장을 폈다. 농성을 시작하는 기자회견에서 경북대학교 화학관 폭발사고의 피해자 아버지의 연대의 편지가 대독되었다. 치료비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국립대학 경북대를 보며 느낀 배신감과 절망, 여전히 힘겹게 치료중인 피해학생인 따님에 대한 걱정. 전국의 열악한 대학 실험실의 위험에 대한 불안. 하지만 그래도 이번 농성을 통해 “더 안전한 실험실, 목숨을 담보로 거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창의적 연구에 젊음을 거는 학생 연구자들의 공간”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담은 편지였다.

10월 7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북대 총장을 증인으로, 사고를 당한 피해자 아버지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증인 채택이 불발되어 국회는 경북대 총장을 소환하지 못했다. 마땅한 설명도 없이 증인 채택에서 누락된 것이었다. 이에 실망한 피해자 아버지는 참고인 출석에 오지 않았다.

전혜숙 의원은 “이런 증인과 참고인조차 채택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이런 문제들의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을 거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국정감사를 하고 왜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지 제가 묻고 싶”다며,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고 항의했다.

문제는 이번 사태의 핵심에 있는 경북대학교 총장의 행방이다. 그의 임기는 10월 20일로 끝난다. 총장 임기가 2주도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교육부는 차기 총장의 선임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즉 두 명의 후보 중 차기 총장이 누구인지, 누가 책임질 수 있는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 누구도 똑바로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누군들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국정감사 현장에서 양 당의 간사의원이 공개적으로 사과하였고 이번 달 22일 있을 종합감사에서 증인 채택에서 차기 총장을 반드시 종합감사에서 채택한다고 약속하였다. 만약 그 때까지 총장이 선임이 안 된다면 차기 총장 후보모두 채택을 할 수도 있다고 약속했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국회는 국정감사에서 경북대학교 총장을 증인으로 소환하라! 경북대학교 총장은 국정감사에서 해명하라! 교육위원회는 경북대학교 총장의 임기가 하루 남은 19일, 대구에서 시행되는 국정감사에서라도 경북대학교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여 그가 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는지 따져 물어야 한다. 그리고 명확하게 차기 총장에게 피해학생에 대한 치료비 지급 확약을 받아야 한다. 또한 22일 종합감사에서 경북대학교 차기 총장은 피해자의 치료비를 책임지고 지급할 것을 보증해야 한다.

경북대학교 총장은 학교의 책임 회피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해명하라!
차기 총장은 경북대학교가 피해자의 치료비를 책임지고 지급할 것을 확약하라!

2020. 10. 08.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